
동짓달에도 치자꽃이 피는 신방에서 신혼일기를 쓴다. 없는 것이 많아 더욱 따뜻한 아랫목은 평강공주의 꽃밭 색색의 꽃씨를 모으던 흰 봉투 한 무더기 산동네의 맵찬 바람에 떨며 흩날…
[2019-06-04]
책 속 한 귀퉁이에 써놓은 작은 메모, 잉크가 바랬다그 누구를 위해 써놓은 것일까나, 오직 나를 위한 것이었다, 마치내가 제법 오래 살아다시 이 페이지를 보게 될거라는 듯이 그때…
[2019-05-23]
흰 꽃 많은 오월이팝나무, 불두화, 아카시아, 찔레꽃인디언 아라파호족은 이런 오월을오래전에 죽은 자를 생각하는 달이라고 불렀습니다푸르기만 하던 나의 오월도살면서오래전에 죽은 자를…
[2019-05-21]
오월의 첫 날이었지아름답고 따스한 봄날나는 술에 취해 거만하게 거리를 활보했지하지만 다리는 몹시 비틀거렸기에물받이통 옆에 주저앉았어그때, 돼지가 다가와 내 옆에 눕더군그래, 나는…
[2019-05-16]
초식동물 같이 착한 눈을 가진아침 풀섶 이슬 같은 그녀눈가에 언뜻 비친정희성(1945-) ‘눈물’ 전문나쁜 이야기는 멀리 가고 좋은 이야기는 멀리 가지 못한다. 입에서 입으로 소…
[2019-05-14]
나쁜 엄마는 완벽한 엄마가 되는 불완전한 꿈에서 깨어난다.내부에 너무 많은 짐을 실은 기차를온 밤 내 운전하던, 그녀는 실패한다그녀가 사랑하는 아이는 나쁜 짓을 시작한다, 담배 …
[2019-05-09]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게 뭐지?나뭇잎.나뭇잎에 매달려 있는 게 뭐지?물방울.엄마한테 매달려 있는 게 뭐지?나.신새별(동시집‘별꽃찾기’) ‘매달려 있는 것’ 전문무슨무슨 기념일이…
[2019-05-07]끝이 없는, 커브앞을 향한 말끔한 선무거운 등뼈, 귀퉁이가 떨어진, 역사는그 어떤 미묘한 느낌으로만 대치될 것이다공룡들이 얼음과 얼음의 산더미에 밀려났듯이여자들은 여전히 여자이겠…
[2019-05-02]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여 “새로운 길 “, “서시”, “별 헤는 밤”, “ 자화상”, “병원”을 낭송하고 헤어졌습니다. 뉴욕, 뉴포트 뉴스, 리치몬드로부터 모인 사람들 나는…
[2019-04-30]
브롱스와 이스트 강변을 따라 젊은이들이 노래하고 있었지그때, 나는 들었지, 지금도 들려오는 그 노래사이렌 소리, 위협하는 그 비명 위로밀리는 아침 차량들의 크락션 소리 위로양키 …
[2019-04-25]
자네 태어난 게 정말 기뻐이 멋진 계절에 아름다운 날에태어나 바로 울었겠지만 얼마나 화통하게 자주 웃는지사람들에게 밝은 웃음 선사하는지세상의 꽃들도 웃음 터뜨리고새들이 떼 지어 …
[2019-04-23]
전차 안에서 여우와 똑 닮은 여자를 만났다누가 뭐래도 여우다어느 거리의 골목에서 뱀의 눈을 한 소년을 만났다물고기라고 생각될 만큼 하관이 튀어나온 남자도 있고티티새 눈을 한 할머…
[2019-04-18]
북극의 빛, 그 흰색을 본 개의 머리 속환한 불이 켜진다순수한 수정의 아드레날린, 순식간에문을 뛰쳐나가 길을 건너더니 찾아헤맨다, 뒷다리가 긴 눈장화 토끼, 북미산 순록과 고양이…
[2019-04-16]
조그만 캐롤 시티, 라스 비야스바의 간이 스테이지에서 술을 너무 오래 마신 아버지는 노래를 하네외식을 하러 나온 쿠바식당나이 45세에 기타를 배우고 “Que Dificil Es.…
[2019-04-11]
어머니를 휠체어로 모시고 회천으로 갔다 밀고 끌고 턱 만나면 끌어올리며겨우 바다에 왔는데모래에 물린 바퀴가 앞으로 가지 못한다모자에 마스크 쓴 어머니에게검찰청 나가는 재벌 같다고…
[2019-04-09]
환상과 자폐에서 깨어날 때마다 아파트만 무수히 태어났다.우리들은 무성한 아파트를 반성했지만 반성 뿐인 결론에 도달하곤 했다.어떤 결론은 보기에도 민망했고 입 속에서도 서걱거렸다.…
[2019-04-04]
어떤 사람들은 행복할 수 없지, 운명적으로 말야 아마 내가 그중 한 사람이야지나온 세상의 여기 저기, 그리고 지금 살고 있는 이 곳을 좀 봐꿈 속에선 그래도, 행복이 한 여자에게…
[2019-04-02]
나는 아이들을 달래야 해 옷을 수선하고 마룻바닥을 닦고 치킨을 튀겨야 해 아기는 씻겨서 말려줘야 하고 친구들에게 먹을 것을 내줘야 하고 정원의 풀을 뽑고 셔츠를 다림질 하고 조금…
[2019-03-28]
서향은 얼마나 좋은 향이냐, 조금 뒤 아이들이 돌아오는 향‘얘들아, 너희가 오니 삐걱이는 앞마당에 늦은 해가 오는구나’속눈썹 길어진 아이들이 쌀을 씹고 매운 김치를 배우고지는 해…
[2019-03-26]
손과 마음으로 우리는 세 가지 질문에 답할 수 있다-무엇을 사랑하지? 살아남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지? 다음 생으로 무엇을 가져갈 거지? 싱귤래리티가 목적지 모든 것이 한 곳…
[2019-03-21]
테슬라 시트커버, 사놓고 아직 못 씌우셨죠?장착이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20년 경력 전문가에게 맡기세요 — 깔끔하고 딱 맞게 장착해드립니다!장착비용:앞좌석: $40뒷좌석: $60앞·뒷좌석 …
식당용 부탄가스 홀세일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픽업 가능 안녕 하세요?강아지 & 고양이 모든 애완동물 / 반려동물 식품 & 모든 애완동물/반려동물 관련 제품들 전문적으로 홀세일/취급하는 회사 입니다 100% …
웹사이트 : www.eduspot.co.kr 카카오톡 상담하기 : https://pf.kakao.com/_BEQWxb블로그 : https://blog.naver.com/eduspotmain안녕하세요, 에듀스팟입니다…
거의 새제품급 리퍼브 안마의자 대방출 한다고 합니다!8월 23일(토)…24일(일) 단 이틀!특가 판매가Famille: $500 ~ $1,000Falcon: $1,500 ~ $2,500픽업 & 배송직접 픽업 가능LA…
거의 새제품급 리퍼브 안마의자 대방출 한다고 합니다!8월 23일(토)…24일(일) 단 이틀!특가 판매가Famille: $500 ~ $1,000Falcon: $1,500 ~ $2,500픽업 & 배송직접 픽업 가능LA…
노세희 부국장대우·사회부장
민경훈 논설위원
한형석 사회부 부장대우
박영실 시인·수필가
양홍주 / 한국일보 논설위원
이상국
옥세철 논설위원
메건 매카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 CNN ‘GPS’ 호스트 
뉴저지 팰리세이즈팍에 위치한 비영리단체‘네이버 플러스’(Neighbor Plus·이사장 양춘길 목사)가 말기암 환자와 그 가족들을 돌보는 제4…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다. 구슬을 꿰어 보배를 만들어 낸 편찬위원회에 감사하고, 지난 50년간 그 구슬을 만들어낸 여러…

한국을 방문했다가 미국으로 돌아오는 길에 공항에서 억류돼 4개월 넘게 이민구치소에 수감됐던 한인 영주권자 김태흥(미국명 윌 김)씨가 전격 석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