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60년대 말쯤 강원도 산골 어디쯤에서 있었던 일입니다.최노인이 친구들을 데리고 읍내에 새로 들어왔다는다방이란 곳을 찾아 갔습니다.먼저 최노인이 커피란 놈을 시켜서 한잔씩 나눠…
[2017-01-31]그녀는 식품점에 들른다.스노우 브츠는 통로에서 철벅거린다,텅 빈 가게: 스탁 보이 두어 명만캔음식 박스 사이에서 빈둥거리고,계산대 앞에는 졸음에 겨운 점원이 서 있다주차장에는 늙…
[2017-01-26]한동안 무릎은 시큰거리고 아파서, 내게 특별한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아침산에 몇 달 만에 아프지 않게 되자 쉽게 잊혀졌다어머니는 모시고 사는 우리 부부에게 무관심하고 무뚝뚝하…
[2017-01-24]시를 쓰는 대신파이를 만들었지 시간은 비슷하게 들었지만, 파이는 탈고된 작품이 됐고시라면, 여전히 갈 길이 멀었겠지몇 날, 몇 주, 그리고 구겨진 파지더미파이는 벌써 관중을 열광…
[2017-01-19]세상은 가끔 진품과 짝퉁을 혼동한다열아홉에 가방끈을 놓고 나서오십이 되도록가방만 만들었다는 짝퉁가방 기술자 우씨세상 사람들, 욕되게 그를 부르듯우씨~ 우씨~제 불만 함부로 내뱉지…
[2017-01-17]말다툼 뒤에는 늘 중국식당에 갔었다. 동양적인, 알 수 없는 무엇이쓰린 마음을 달래주었다. 마치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강 언덕처럼.식당에 들어가면 주인은 고개 숙여 인사했다. 너…
[2017-01-12]발꿈치에 금잔화를 가득 심어 줬을 때꽃신을 신은 것 같았다잎들을 물들여 색종이로 내려놓았을 때사람들이 다가왔다이제 다 벗고 춤을 춰도 텅 빈 공원살아온 날들과살아갈 날들을 생각하…
[2017-01-10]새해엔 서두르지 않게 하소서가장 맑은 눈동자로당신 가슴에서 물을 긷게 하소서기도하는 나무가 되어새로운 몸짓의 새가 되어높이 비상하며영원을 노래하는 악기가 되게 하소서새해엔, 아아…
[2017-01-05]먼저, 당신이 배운 모든 것을 잊어야 합니다어렵다거나, 고등학교 졸업장이나 작업부츠,혹은 좋은 직업을 가진당신 같은 사람이 읽는 것이 아니라거나숨은 뜻을 찾지 말아요좋은 시는 뜻…
[2017-01-03]오늘 저녁, 저무는 눈길을 걷는다신발은 얼어붙은 자갈 위에서 뽀드득 소리를 낸다숲을 지나, 활짝 열린 들판으로두어 개 트레일러와 픽업트럭들을 지나, 나는멈추어 선다. 하늘이 문득…
[2016-12-29]눈이 오다 그치다 하는 나이,그 겨울 저녁에 노래 부른다.텅 빈 객석에서 눈을 돌리면오래 전부터 헐벗은 나무가 보이고그 나무 아직 웃고 있는 것도 보인다.내 노래는 어디서고 끝이…
[2016-12-27]마구간은 따스하다여물통의 귀리,그리고 밀짚침대는연기를 품는 듯하지만-바람은 차고벌판에 내린 눈은아주 깊어 그가 빠진다면한 시간 안에 얼어붙을 것 같지만-열한 달 먹은,금빛 갈색의…
[2016-12-22]개나리아파트 어디를 둘러봐도 개나리가 없다개나리가 없으니 개나리꽃이 피지 않는다꽃이 피지 않으니 봄이 올 리가 없다관리사무소 소장은 유실수나 꽃나무 지원을구청에 요청했다 한다,작…
[2016-12-20]두 사람은 젊었을 때처럼숙면을 이루지 못한다.남자는 한밤중에 깨어나몇 년 전의 기억을 더듬으며불편하게 몸을 뒤척이다이불을 끌어당긴다.여자는 돈 걱정을 한다.이런 저런 걱정으로 설…
[2016-12-15]가난한 선원들이 모여 사는 목포 온금동에는 조금새끼라는 말이 있지요. 조금 물때에 밴 새끼라는 뜻이지요. 그런데 이 말이 어떻게 생겨났냐고요? 아시다시피 조금은 바닷물이 조금밖에…
[2016-12-13]흩어져 흐르는 별들 아래서 우리는 하류를 향해 흘러갔네. 그리고 해가 떠오를 때까지 잠을 잤다네. 캐피탈에 이르렀을 때 도시는 이미 폐허, 우리는 의자와 테이블을 찾아내 거대한 …
[2016-12-08]산비탈 비스듬히 골목을 오르다삐져나온 바위 그루터기에 앉아울었다.“시는 무엇이며, 인생은.....”바람이 담뱃불조차 꺼버린 어둠,진득하게 고인 시간 속에서누구는 나한테 “바다”를…
[2016-12-06]앞마당에 있는 세 그루의 소나무, 돌맹이 빼고는 동네에서 제일 오래된 것들이지.대단한 나무들이야, 하지만 바람이 불면 신들린 트로이카의 검은 말처럼 머리를흔들어대니, 어찌해야할까…
[2016-12-01]친구들이 얼마나 멀리 있는지! 어쩌면그들은 날 잊었겠지. 대부분의 날에.암 그래야지, 알아; 그렇다 해도친구와 멀리 떨어져 사는 것은 외로운 일이야.손을 뻗으면 이렇게 가까운 의…
[2016-11-29]프랑스에선,여행객들에게 부당한 사회 정의에 반대하는청원서에 서명을 해달라고 하면서소매치기가당신의 은밀한 소지품에 손을 넣지요.부드럽고 간절한 연인처럼.함부로 판단할 수 없을 만큼…
[2016-11-24]쥐띠 모임 동아리607284용띠 모임 동아리 647688원숭이띠 모임 동아리 688092CELL & TEXT 714-975-4979
혹시나 해서 글 올려봅니다 ROCK 밴드 에서 MEMBER 찾고있습니다 POSITION :키보드 1st GUITARIST 여성 보컬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피아노 연주자 음향장비 전문가..기타등등..찾고있습니다 로스…
안녕하세요,19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편안하게 일 잘하는" 주택 사업체 상가 전문 부동산 이 건승 입니다.부동산 팔고 사는일 좀 어렵죠?편안하게 잘 점검하며 여러분의 귀한부동산 거래를 도와 드리겠습니다. 주택 사업체 상가 팔고 사실때 주…
로스앤젤레스 지역 에서 친목 도모 위한 쥐띠 & 용띠 모임 창립 합니다 714-975-4979
대선(11월5일)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메릴랜드주 교육위원회는 공립학교 학생들의 범죄 및 전과 기록 보고를 의무화시켰다.주 교육위원회는 22일 긴급회의를 열고 폭력적인 범죄에 연루됐…
미국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라틴계 유권자 그룹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