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과 식당에 가려고 집에서 나와 큰길 쪽 골목으로 핸들을 꺾었다. 잔뜩 찌푸린 하늘에서 섬광이 번쩍이더니 큰 번개가 쳤다. 찰나였다. 이어진 천둥소리도 요란했다. 얼마나 가깝게…
[2022-08-13]“너 되게 피곤해 보여(You look very tired).” 어느 날 저녁, 함께 일하는 동료가 나에게 말했다. 그 날은 일이 하루 종일 많기도 했을 뿐 더러, 한국에서 돌아…
[2022-08-06]시카고를 다녀왔다. 조카 대학원 졸업 축하 하러 가는 길에, 딸의 시부모 사돈도 방문하기 위해서였다. 미시간 호수를 끼고 있는 역사 깊은 이도시를 중서부에 사는 사람들은 무척이나…
[2022-07-30]우리 옛말에 서당 개 삼 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는 말이 있다. 또, 예전엔 시집가는 딸에게 시집살이를 두고 ‘귀머거리 3년 장님 3년 벙어리 3년’이라 했다. 한국인들은 그냥 어린…
[2022-07-23]둘째 아이를 맞이할 날이 다가온다. 이제 임신 37주에 접어들며 아이는 언제 나와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이다. 이번엔 한번 경험이 있다고 수월한 임신 기간을 보냈지만 막달이 되니 …
[2022-07-16]요리사들이 쓰는 단위 중 ‘꼬집’이라는 말이 있다. 한동안 백종원을 비롯한 여러 쉐프의 요리 동영상을 즐겨보았다. 그때 알게 된 말이다. 꼬집이라는 말을 고집스럽게 놓지 않는 분…
[2022-07-09]미국에 돌아온 지 일주일 째, 한국 여행을 하며 내가 만났던 이들과 그들에게서 배운 것들을 생각하는 날이 많아졌다. 오래 전부터 알고 지냈지만 실물로는 처음 뵈었던 동료 응용언어…
[2022-07-02]한인들의 미주 이민역사가 깊어질수록 이민 1세 어르신들의 나이도 많아지는데 전염병으로 활동이 줄면서 심신이 더욱 약해지셨다. 세상을 떠나신 분들도 상당이 많으며 그렇지 않다하더라…
[2022-06-25]누구에게나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있다. 어느 시인은 아버지 등을 기억하고, 어떤 이는 안경을, 어떤 이는 밥그릇을 기억하기도 한다. 내게 어린 시절 아버지는 그의 무릎으로 남아 …
[2022-06-18]매월 5일경이면 발간되는 모국 대학 총동창회 회보가 9일인데도 아직 소식이 없길래 서울 사무국의 최국장에게 문의했더니 며칠 늦었지만 곧 나올 예정이라는 답장을 받았다. 나는 지난…
[2022-06-11]현관 앞 탁자 위에는 지난 마더스데이에 큰 아이가 안고 들어 온 안개꽃 한다발이 투명한 유리병 속에 담겨 하얗게 빛난다. 그리고 나는 그 앞을 지날칠 때 마다 25살의 여린 신부…
[2022-06-04]강물 소리가 맑다. 산란하러 돌아오는 어미 연어들이 물살을 거슬러 올라가는 강가에 앉아, 나는 바다를 생각한다. 강에는 해마다 가을이면 연어들이 바다에서부터 그 먼 거리를 헤엄쳐…
[2022-05-28]모든 사람들은 자유과 기본 생존을 위한 자원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빈부의 양극화 현상처럼 물과 식량의 고른 공급은 안 되고 있는데 기후 변화와 전쟁으로 인해 더욱 어려워지고…
[2022-05-21]살다 보면 집을 살 때가 있고 팔 때도 있다. 2022년 봄, 내겐 집을 팔아야 할 때다. 지난 십여 년간 살아 온 집을 팔려니 할 일이 한둘이 아니다. 부동산 중개업자에게 조언…
[2022-05-14]‘오호라~ 고 녀석 국사공부도 아주 잘했구먼… 기특해’. 초등학교 교사로 정년퇴직하시고 이젠 구순으로 진해에 사시는 고모님이 작은누이 집의 아들인 조카 영재가 어린 시절 보여준…
[2022-05-07]몇 주째 주말마다 비가 내렸다. 오늘도 빗방울은 지붕 위에서 그르렁 소리를 내며 미끄러졌다. 가끔씩 앞 뜰 꽃밭에 숨어들던 작은 토끼 한마리가 오늘은 제법 가까이 다가와 웃자란 …
[2022-04-30]봄은 오는가. 세상일에는 아랑곳없이 바람에 온기가 묻어오고 꽃망울은 제법 부풀어 있다. 산책길을 걷고 있는데 길 양옆으로 늘어선 나무가 뭔지 허전했다. 가지치기를 엊그제 했는지 …
[2022-04-23]아들이 결혼을 한다. 어릴 적부터 아주 개구쟁이며 엉뚱한데다가 사춘기를 지나고 대학 졸업할 때 까지도 남자 친구들하고만 어울리고 친한 여자 친구가 없어서 혹시 동성을 좋아하는 건…
[2022-04-16]어김없이 세금 보고 시즌이 돌아왔다. 새싹이 움트기 시작하는 때, 새로움으로 가슴 설레이기 좋을 때, 지난해를 돌아보아야만 한다. 내 가정의 재무 담당자인 나는 세금 보고 프로그…
[2022-04-09]‘새파란 수평선 흰구름 흐르는~’ 내가 취학하기전 해인 ‘65년 가수 박재란님이 번안곡으로 발표했다는 이 노래를 자라면서 콧노래로 흥얼 따라 부를 때 거긴 아마 천국처럼 아득한 …
[2022-04-02]서울 수송 초등학교 동창회 2024년12월 마지막 토요일 송년회 모임 714-975-4979
사업체 거래는 그동안 정성과 수고로 이루어낸 사업체를 매각하는또한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생업이 되어야하는 중요한 거래입니다.많은 경험과 전문 지식 그리고 신뢰감을 느낄수 있는 전문 부동산 에이젠트와 함께 하시는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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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글 올려봅니다 ROCK 밴드 에서 MEMBER 찾고있습니다 POSITION :키보드 1st GUITARIST 여성 보컬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피아노 연주자 음향장비 전문가..기타등등..찾고있습니다 로스…
안녕하세요,19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내달 5일부터 시행 예정인 맨하탄 교통혼잡세 징수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연방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됐다.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의 루이스 리만…
2025년 새해가 일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북버지니아 지역의 주택 부동산 시장은 내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북버지…
새크라멘토 한국학교(교장 천청구)는 지난 14일 오전 11시에 가울학기 종각식을 가졌다.박지윤 교감의 시회로 국민의례 후 서청진 이사장을 대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