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위로 바람 지나가는 소리가 들리더니 어제 미처 다 쏟아내지 못해 아쉬웠던 듯 하늘에서는 다시 굵은 빗방울이 떨어졌다. 어제보다 서둘러 찾아온 어둠이 마을을 빠르게 점령하고, …
[2020-08-22]오후 늦게부터 때 아닌 장대비가 쏟아진다. 메마른 대지를 적시고 식물의 갈증을 풀어주는 빗줄기가 온 세상에 퍼져있는 코로나바이러스도 말끔히 씻어준다면..., 실없는 상상을 해본다…
[2020-08-15]“바늘은 느낌표(!) 같다.” 수필계의 거목이시며 스승이신 정목일 선생님의 ‘바늘’ 수필에 나오는 글이다. 더 인용하면 “바늘은 간단하고 명료하다, 몸에는 귀 하나 뿐이다. 옛 …
[2020-08-08]코로나 사태로 집에 갇혀 지내면서 산책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나도 그중 하나다. 매일 저녁식사를 하기 전에 나는 남편과 함께 우리 개, 턱스를 데리고 산책을 나선다.…
[2020-08-01]저녁해가 지평선에 걸려 넘어가기 직전 안 넘어가려고 몸부림치는 듯한 순간의 노을은 정말 아름답다. 이곳 북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 베이의 해변 습지에서 바라보는 해진 뒤 한시간 …
[2020-07-25]비가 지나고 난 자리마다 어김없이 꽃이 피어났고, 그 꽃잎 사이로 여름이 한 뼘씩 걸어왔다. 단지 몇 주일의 빛을 위해, 아니 넉넉하게 셈하더라도 한 계절을 다 채우지 못하고 스…
[2020-07-18]전화를 받으니 친정엄마였다. “여보세요”가 미처 끝나지도 않았는데 엄마는 “그냥 걸었다. 잘들 있지?”하고 증손주 소식부터 물으며 거긴 지금 잘 시간이겠구나, 했다. 혹시 무슨 …
[2020-07-11]인종갈등이 더욱 표면화되고 있다, 혹자는 인종은 절대 섞일 수 없다고 하지만 우리는 같이 살아가야한다. 어느 순간에든 누구든지 강자에서 약자로 바뀔 수 있기에 서로 이해하기 위…
[2020-07-04]새가 현관문 앞 화환 위에 둥지를 틀고 앉은 후 몇 주간 우리는 새가 알을 깨고 나오기를 기다렸다. 날마다 남편은 둥지 위 사진을 찍어 확인했다. 이렇게 작은 알에서 생명이 나온…
[2020-06-27]‘오늘도 기다리는 동백 아가씨~’ 지금 생각하면 웃음도 나지만 70년대에는 솔직히 과히 불쾌했다고까지 할 수는 없지만 국가가 개인의 표현의 자유 등을 간섭하던 시절이 있었다. 경…
[2020-06-20]내일 쯤 오리라던 비가 마음을 바꾸었나보다. 밤새 비가 내리는 소리를 들었고, 빗소리에 잠에서 깨었다. 밖을 보니 어린잎은 어제보다 한 뼘 더 푸르러져 있었다. 산다는 것이 견디…
[2020-06-13]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오래 지속되면서 일상과 사회를 변화시키고 있다. 밖에서 안으로, 타인과의 활동에서 같이 사는 가족에게로 범위가 축소되고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바뀌어간다. …
[2020-06-06]팬데믹의 피로감을 떨어버리기 위해 동네 뒤 언덕을 걷기 시작했다. 늘 환자들에게 걷는 것을 강조하지만 막상 걸을 시간을 만드는 것은 노력이 필요하다. 좋다는 점들을 생각해본다. …
[2020-05-30]쿵! 하는 소리에 고개를 돌렸다. 검은 고양이 슈리가 현관문에 대롱대롱 달려있었다. 현관문이 불투명한 유리에 가로로 나무 살이 들어간 현대식 패널 디자인인데 그중 제법 높은 패널…
[2020-05-23]“미안해요. 요즘처럼 불확실한 시대에 10년 장기리스를 줄 수는 없네요. 길어야 3년입니다”이태리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대량 감염 및 사망사태가 빚어지면서 이웃나라 스페인도 …
[2020-05-16]4월을 그렇게 속절없이 보내고 큰 기대없이 5월을 맞습니다. 하늘은 푸르렀으나 그 하늘 아래의 거리는 여전히 텅 비어 있습니다. 눈부신 봄날의 인사는 그래서 더 서럽습니다. 잘 …
[2020-05-09]아침 신문을 가져오려고 현관문을 여는데 기차 소리가 밀고 들어온다. 기적 소리에, 바람이 차가운 줄도 모르고 서 있다. 이맘때면 늘 듣는 소리인데 마치 오늘이 처음인 듯 새삼스럽…
[2020-05-02]전화 건너편에는 딸아이가 흐느끼고 있었다. 내과 병동에서 일하고 있는 딸아이는 필라델피아에도 코비드-19 바이러스 환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고 의료 인력은 절대 부족하며, 환자들…
[2020-04-25]월말에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 출장을 갔다. 출장을 떠나며 조안 디디온(Joan Didion)의 에세이집 ‘베들레헴을 향한 느린 걸음(Slouching Toward Bethlehe…
[2020-04-18]보는 순간 소름이 쫘악 끼친다. 세상에 …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공립 사립 불문 모든 학교와 교회 그리고 극장, 영화관, 당구장 등 모든 유흥장의 개장과 집회를 추후 재통지…
[2020-04-11]서울 수송 초등학교 동창회 2024년12월 마지막 토요일 송년회 모임 714-975-4979
사업체 거래는 그동안 정성과 수고로 이루어낸 사업체를 매각하는또한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생업이 되어야하는 중요한 거래입니다.많은 경험과 전문 지식 그리고 신뢰감을 느낄수 있는 전문 부동산 에이젠트와 함께 하시는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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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글 올려봅니다 ROCK 밴드 에서 MEMBER 찾고있습니다 POSITION :키보드 1st GUITARIST 여성 보컬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피아노 연주자 음향장비 전문가..기타등등..찾고있습니다 로스…
안녕하세요,19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내달 5일부터 시행 예정인 맨하탄 교통혼잡세 징수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연방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됐다.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의 루이스 리만…
2025년 새해가 일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북버지니아 지역의 주택 부동산 시장은 내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북버지…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지난 21일 한인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 개정안을 공식 승인했다.한인회는 총회에 앞서 정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