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들어 아들은 대학에서의 마지막 학기를 맞았다. 그러면서 우리 부부와 아이는 전화하거나 만날 때 마다 서로 편하지가 못했다. 우리로서는 꼭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아이의 반응…
[2012-08-11]아버지가 집 떠나기 전날, 엄마는 여행 가방에 아버지의 여름옷을 차곡차곡 넣고 한복판에 볶음 고추장과 마늘장아찌가 든 병을 조심스레 집어넣었다. 아버지는 두 달 남짓 멀고 먼‘런…
[2012-08-04]얼마 전에 여러 지인들과 애리조나 호피(Hopi) 인디언 마을을 찾았다. 호피는 ‘평화의 사람들’이란 뜻이며, 인디언이라는 호칭은 원래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인도로 오인한데…
[2012-07-28]비가 온다. 띄엄띄엄 힘없이 내리는 빗방울이지만 반갑다. 몇 달 동안 비가 오지 않으니 마음도 메말라지는 것 같았다. 자동차 배기가스로 부옇게 지친 윌셔 대로 위의 하늘을 볼 때…
[2012-07-21]그들의 얼굴은 환했다. 뉴욕타임스에 실린 그 사진을 보는 독자들의 얼굴도 반사적으로 환해졌으리라. 환한 것은 그들의 얼굴만이 아니고, 몸 주위에 아우라가 있는 듯 몸 전체도 환했…
[2012-07-14]구세대들은 결혼하고 나서야 햇수를 챙기면서 만남을 기념하지만, 요즘 젊은 연인들은 결혼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만난 첫날부터 계산하여 만남을 기념한다. 게다가 해나 달이 아니라 …
[2012-07-07]한글 신문이 또 수난을 당했다. 이번에는 무려 세 군데나 뜯겨나갔다. 두 군데는 손바닥 크기로, 한 군데는 거의 반 페이지나 잘려나갔다. 한 달 새 세 번째이다. 어쩌다 펼쳐든 …
[2012-06-30]6월25일이 되면 아버님이 들려주시던 이야기가 생각난다. 1950년 한반도를 적화통일하기 위해 북한 공산군은 기습적인 남침을 감행하였다. 순식간에 국군은 낙동강까지 밀렸으나…
[2012-06-23]자카란다는 어느 블록을 돌아가나 눈에 띄었다. 푸른 하늘 아래 핀 풍성하고 짙은 보랏빛 꽃을 올려다보며 가슴이 저릿했다. 그리움으로 멍든 가슴이 짙어지면 저럴 거란 생각을 하고 …
[2012-06-16]“그냥 잘 먹었다고 해야죠, 뭐” “어떻게 거짓말을 해?” “그래도 어떻게 못 먹고 버렸다고 해요? 미안해서…” 우리는 며칠 전에 친구가 유기농 햇콩을 알맞게 삶아 곱게…
[2012-06-09]연로하신 부모님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뵐 수 있을까 하여 매년 한국을 방문한다는 내 말은 한국을 즐기고 싶은 내 욕구를 포장하는 이유에 불과 한 것 같다. 가끔씩 감기 몸살을 …
[2012-05-26]월요일 오후 인사부에 갔다가 로즈에게 걸려들었다. 공장 안전 담당요원인 그녀는 마침 할 말이 있다며 나를 불러 세웠다. 무슨 말을 하려나 하는 나의 기대를 저버리고 “내가 다 봤…
[2012-05-19]골프에서 쓰는 용어 중에 버디, 이글, 알바트로스라는 말들이 있다. 모두 점수가 잘 나오는 경우에 사용하는 이 용어들은 아마도 골프공이 날아가는 모양이 새를 연상시키기에 나온 게…
[2012-05-12]멀리 떠나고 싶은 날이 있다. 산더미 같이 쏟아지는 일들을 마무리한 후 심신이 지쳐있을 때면 멀리 떠나고 싶어진다. 남편의 사업이 한가할 즈음 망망한 바닷가를 자동차를 타고 끝없…
[2012-05-05]미국 남부의 인구 60만인 도시에, 그것도 ‘남부의 아테네’라는 애칭으로 불릴 만큼 문화의 중심지라고 자부하던 도시에 제대로 된 책방이 없어 문학의 사막이 되어 버린 걸 안타까워…
[2012-04-28]우리 정보대학은 작년에 최첨단 기술로 지어진 5,300만 달러짜리 새 건물로 이사를 했다. 어항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밖에서 보면 둥글고 속이 다 들여다보이는 이 5층 건물은…
[2012-04-21]그가 좋아하던 맥주 대신 장미 열두 송이를 사들고 나섰다. 그를 만나보고 싶었다. 남가주 날씨답지 않게 잔뜩 찌푸린 하늘이 비를 흩뿌려 프리웨이를 적시기 시작했다. 옛 서류…
[2012-04-14]한국의 교수 신문에서 올해의 사자성어로 ‘엄이도종’(掩耳盜鐘)을 선정했었다. 자기 귀를 막고 종을 훔친다는 뜻. 자기가 잘못 됐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비난을 듣기 싫…
[2012-04-07]나무색 바지를 입었다. 바지 보다 조금 연한 색의 코튼자켓을 걸쳤다. 속에는 크림 빛 가벼운 질감의 터틀넥 셔츠를 입고 대담하고 화려한 양말이 유행이라 하니 갈색과 오렌지색이 두…
[2012-03-31]한국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는데 작금 필립 권의 뉴저지주 대법원판사 인준 부결을 놓고 ‘외양간 고칠’ 생각은 염두에도 없고 세간에 말만 무성한 현실이 실망스…
[2012-03-31]쥐띠 모임 동아리607284용띠 모임 동아리 647688원숭이띠 모임 동아리 688092CELL & TEXT 714-975-4979
혹시나 해서 글 올려봅니다 ROCK 밴드 에서 MEMBER 찾고있습니다 POSITION :키보드 1st GUITARIST 여성 보컬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피아노 연주자 음향장비 전문가..기타등등..찾고있습니다 로스…
안녕하세요,19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안녕하세요."편안하게 일 잘하는" 주택 사업체 상가 전문 부동산 이 건승 입니다.부동산 팔고 사는일 좀 어렵죠?편안하게 잘 점검하며 여러분의 귀한부동산 거래를 도와 드리겠습니다. 주택 사업체 상가 팔고 사실때 주…
로스앤젤레스 지역 에서 친목 도모 위한 쥐띠 & 용띠 모임 창립 합니다 714-975-4979
대선(11월5일)이 1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11월 5일(화) 선거를 앞두고 조기투표가 24일(목) 메릴랜드 전역에서 일제히 시작된다.조기투표는 내일부터 31일(목)까지 오전 7시-오후 …
미국 대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라틴계 유권자 그룹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