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창문을 열면서 오페라 나비부인중 ‘어떤 개인 날’을 부르는 소프라노 흉내를 내며 소리치고 싶었다. 15년 전 오늘도 상쾌하고 화사한 봄 날씨여서 그 봄의 유혹을 참지 못해…
[2007-04-28]훤칠한 키에 떡 벌어진 어깨하며 부리부리한 눈매가 정말 잘 생긴 젊은이였다. 갈색의 긴 머리를 뒤로 묶고 있었는데 막 일을 끝내고 돌아오는 길 같았다. 얼굴과 손 팔뚝 그리고 작…
[2007-04-14]봄나들이도 하고 공치기도 한다고 떠난 주말여행이었는데 좀 추운 날씨였다. 첫날은 손끝이 시려서 호호 불어가면서 놀았고, 그 다음 날은 거짓말처럼 하늘이 깨끗하고 따스했다. 그…
[2007-04-07]지난 3월 25일 박태환 선수는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미터 경기에서 마지막 50m에서의 스피드로 2위와 0.82초 차이로 금메달을 따냈다. 17세 밖에 안 된 앳된 모습의 …
[2007-03-31]주말 에세이 글에 가끔 언급했듯이 우리 산장에 유럽 손님들이 심심찮게 찾아온다. 오늘 네덜란드에서 온 부부를 맞아 그들의 투박한 영어 발음과 내 경상도 영어 발음이 아주 잘 어울…
[2007-03-24]해마다 이맘때면 세계 동아시아 도서관 사서들 모임이 있어서 발표준비 등으로 신경이 날카로워지곤 한다. 다행히 이번엔 준비 중에 고무적인 사실을 발견했고, 덕분에 준비과정이 즐겁기…
[2007-03-17]아는가. 1월과 2월이 한 해의 첫 번째 두 번째 달이 되기 훨씬 이전, 3월이 한 해의 첫 번째 달이었다는 것을. 겨울의 1월과 2월이 아니라 봄의 문턱에 들어서는 3월이 한 …
[2007-03-10]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지만 간직할 수는 없는 것. 무료이지만 값을 매길 수 없이 귀한 것. 한번 흘려보내면 다시 찾을 수 없는 것. 시간이란 그런 것이다. 모든 이들에게 공평하게…
[2007-03-03]이번 설 연휴 때 일이다. 설날에 때맞춰 몸이 아픈 바람에 아이들과 함께 집에 모여 떡국 먹고 수다 떨고 세배도 받으면서 맛보려 했던 명절 기분이 완전히 망가져 버렸다. 며칠…
[2007-02-24]2월은 사랑까닭으로 붉은 장미 꽃송이들이 무자비하게 꺾이고 간지러운 사랑들이 초콜릿 진창에 빠져 허우적이는 달이다. 우리 산장에 힐다라는 직원이 있었다. 힐다는 남편에게 사랑한다…
[2007-02-17]‘벌써’라는 말이 2월처럼 잘 어울리는 달은 아마 없을 것이다. ‘지나치지 말고 오늘은 뜰의 매화 가지를 살펴보아라, 항상 비어 있던 그 자리에 어느덧 벙글고 있는 꽃’ 2월…
[2007-02-10]틀림없이 귀뚜라미 소리였다. 여러 사람들이 듣고 그렇다고 확인했다. 처음에는 한 마리 같기도 하고, 두세 마리가 번갈아 가면서 울고 있는 것 같기도 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고 …
[2007-02-03]요즘 들어 한국을 향해 점점 더 커다란 해바라기가 되어가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한다. 나이가 들어서 일까, 외국생활이 길어지며 고향이 더욱 그리워져서 일까, 아니면 내 시간이 많…
[2007-01-27]제리는 올해 70세 되는 경찰 출신 백인남자다. 작년에 다이아몬드바에 있던 집을 팔고 우리 산장 부근에 짓고 있는 집이 완공될 동안 RV 생활을 하고 있다. 그는 고객이지만 새…
[2007-01-20]1월은 새해의 시작이다. 시작의 출발점에 설 때 언제나 그렇듯이 우리는 새로운 마음을 갖는다. 지금까지 자신도 모르게 느슨해진 마음을 추스리고 각오를 새롭게 한다. 매년 새해…
[2007-01-13]섣달 그믐 날 밤에 치르는 한 의식으로 집 안팎으로 불을 밝혔다.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일초마다 새해를 향해 내려오는 타임볼에 맞추어 정확한 시각에 샴페인도 터뜨렸다. 12월…
[2007-01-06]일년 전 개띠들끼리 모여앉아 다가올 개띠 해에 대해 이런 저런 담소를 나누던 자리에서 용감하게 내뱉은 말이다. 그래도 나이만큼, 살아온 만큼은 쌓였을 거라고 믿고 싶은 삶의 맷집…
[2006-12-30]이윤홍 시인·자영업 덕담은 글자 그대로 덕(德)이 담겨 있는 말이며, 상대방이 나의 말과 같이 복 받기를 비는 진솔한 마음의 바람이다. 이때 덕이라고 하는 것은 사전에…
[2006-12-16]혼자서 한국엘 다녀왔다. 한국의 가을을 몸으로, 가슴으로 느끼고, 숨 쉬고 싶었다. 내 기억 속에 묻혀 있는 한국의 가을은 강산이 몇 번이나 변하기 이전의 산천이다. 단풍…
[2006-12-09]“통 터키 대신 터키 가슴살이라도 감사히 먹겠습니다!” 지난 주, 엄마의 실수로 기다리던 통 터키 대신 가슴살만 달랑 올라온 추수감사절 식탁 앞에서 아이들은 농담반 진담반의 …
[2006-12-02]서울 수송 초등학교 동창회 2024년12월 마지막 토요일 송년회 모임 714-975-4979
사업체 거래는 그동안 정성과 수고로 이루어낸 사업체를 매각하는또한 바이어의 입장에서는 생업이 되어야하는 중요한 거래입니다.많은 경험과 전문 지식 그리고 신뢰감을 느낄수 있는 전문 부동산 에이젠트와 함께 하시는게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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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나 해서 글 올려봅니다 ROCK 밴드 에서 MEMBER 찾고있습니다 POSITION :키보드 1st GUITARIST 여성 보컬 색소폰 트럼펫 트롬본 피아노 연주자 음향장비 전문가..기타등등..찾고있습니다 로스…
안녕하세요,19년차 캘리포니아 부동산 브로커 다니엘 장 입니다.▶"HIGH IQ (156 )" 그룹 "US MENSA/멘사"◀ 평생회원 인 다니엘 장이 현재 President / Broker 로운영 중인 미 주류 …
내달 5일부터 시행 예정인 맨하탄 교통혼잡세 징수를 막아달라는 가처분 신청이 연방법원에서 잇따라 기각됐다. 연방법원 뉴욕남부지법의 루이스 리만…
2025년 새해가 일주일 앞으로 바짝 다가온 가운데 북버지니아 지역의 주택 부동산 시장은 내년에도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북버지…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한인회(회장 김한일)는 지난 21일 한인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정관 개정안을 공식 승인했다.한인회는 총회에 앞서 정관 …